핀테크로 활로 찾는 지방은행들

입력 2016-12-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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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들이 핀테크 영토 확장에 나섰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BNK부산·경남, DGB대구, JB전북·광주은행 등 지방은행들은 시중은행보다 핀테크에 늦게 뛰어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핀테크 업체 발굴 등 적극적인 투자로 활로를 찾고 있다.

부산은행은 디지털 금융 시대에 대비해 핀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올 3월 출시한 모바일 은행 ‘썸뱅크’에 전용상품과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ATM 기반의 무인점포인 셀프뱅크도 확대해 비대면 채널과 정보기술(IT)의 융합, 혁신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최근 마이너스 통장 대출 ‘마이 포켓론’을 신규 출시하는 등 꾸준히 전용상품을 추가해 나가고 있다. 내년에는 위치정보기반서비스를 접목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부산은행은 생체인식을 활용한 스마트ATM으로 시중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스마트ATM을 활용한 ‘셀프뱅크’ 지점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셀프뱅크에서는 ‘지정맥 인증’으로 은행업무 대부분을 처리할 수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까지 셀프뱅크 운영 점포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18일 ‘아이엠(M)뱅크’ 출범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아이엠뱅크는 대구은행의 지역밀착 전략을 모바일뱅크에 도입해 성과를 거둔 대표적인 사례다.

대구은행은 아이엠뱅크 1호인 독도 지점을 비롯해 각 지역 대학교 등 90개의 특색있는 모바일 지점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비대면고객과의 연계마케팅을 통해 예금, 대출, 환전, 신용카드 등 6만 건의 상품신규와 2500억 원의 신규 실적을 올렸다.

대구은행은 지난달 플랫폼과 시스템을 전면 업그레이드했다.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참소리 고객자문단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박인규 은행장은 “내년에도 모바일 주택담보대출, 경조금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와 생체 인증 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JB금융그룹은 ‘비상 글로벌 해커톤 대회’를 개최하며 핀테크 업체 육성·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JB금융은 지난해 대회 우승팀인 피플펀드와 연계해 P2P대출 상품을 선보여 핀테크 업체에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JB금융 광주은행은 최근 인사를 통해 다이렉트 사업부를 신설하며 디지털뱅킹, 핀테크 강화를 꾀해 눈길을 끌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방은행들은 핀테크 강화를 통해 지역한계를 벗어나고, 영업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핀테크 활용 성과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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