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55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31% 상승한 103.10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8% 떨어진 1.040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달러 가치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호재 삼아 강세를 나타냈다. 옐런 의장은 볼티모어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미국 노동 시장이 지난 10년 중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수년간의 경제 회복세 둔화를 지나 졸업생 여러분은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노동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시장에 대한 옐런의 긍정적인 평가에 내년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엔화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71% 하락한 117.09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대비 1.15% 하락한 121.80엔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달러대비 엔화가치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달러 대비 터키 리라는 하락했다.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의 피살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달러·리라 환율은 전일대비 0.69% 상승한 3.5238리라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