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수능 필수 과목 지정에 대해 83.7%의 학부모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영어교육기업 윤선생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학부모 5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학부모들이 한국사 필수 과목 지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역사 공부를 통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것 같아서’(77.3%)가 가장 높았다. 이밖에도 ‘역사 공부를 통해 자연스럽게 애국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30.9%), ‘역사 공부를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28.2%), ‘역사가 국영수만큼 필수라고 생각해서’(22.5%), ‘역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16.8%)가 뒤를 이었다.
반면 5.8%의 학부모는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는데,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입시 준비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감이 늘어날 것 같아서‘를 78.8%로 가장 많이 꼽았다. ‘시험을 위해 역사가 단순 암기과목이 될 것 같아서’(60.6%), ‘현 교육제도에서는 실질적이고 올바른 역사관을 갖기 힘들 것 같아서’(57.6%), ‘오히려 역사에 대한 흥미를 잃을까봐’(39.4%) 라는 응답도 있었다.
역사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중요하다’가 50.6%, ‘매우 중요하다’가 44.8%로, 95.4%의 학부모가 자녀의 교육에서 역사 공부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다’는 4.6%였으며, ‘중요하지 않다’와 ‘전혀 중요하지 않다’를 응답한 사람은 없었다.
올바른 역사 교육을 위해 공교육 과정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으로는 ‘편향되지 않은 역사 교과서’(58.9%)를 1위로 꼽아 교육당국의 역사 국정교과서 정책에 대한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이 드러나기도 했다.
한편 ‘촛불집회와 같은 현장에 자녀와 동행하는 것이 역사 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질문에는 62.5%의 학부모가 ‘그렇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22.9%, ‘아니다’는 14.6%였다. 집회 현장이 역사 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학부모 중 38.0%는 실제로 촛불집회에 자녀와 동행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