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 21일 현판식… 이번주 첫 조사 전망

입력 2016-12-18 15:43 수정 2016-12-2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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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 이동근 기자 foto@
▲박영수 특별검사. 이동근 기자 foto@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과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의 첫 강제수사 대상자가 이번주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오는 21일 오전에 현판식을 열고 공식적인 수사를 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특검은 20일 종료되는 준비기간을 모두 채우면서 최대한의 수사 기간(70일)을 확보했다. 특검은 준비기간에도 수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강제수사가 시작된 시점을 수사 개시 시점으로 봐야 한다는 피의자 측 방어 논리를 우려해 기록 검토에 주력해왔다.

이번 주말을 끝으로 기록 검토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특검의 첫 강제수사 대상자가 누가 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특검이 대기업 총수들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계는 언제 특검의 출석 통보를 받을지 긴장하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첫 소환자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통해 출국금지 대상으로 거론된 인물들이 첫 출석 통보 대상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특검은 현재 내부적으로 수사계획만 세울 뿐 변호인과 일정 조율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수사인력은 한정적인 반면 수사대상은 많아 4개의 수사팀의 피의자, 참고인 출석 통보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특검은 또 현판식 이전에 압수수색 등 선조치에 나설 수도 있다. 수사관들은 지난 16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요청으로 김영재의원을 찾아 필요한 자료를 임의제출 받는 형식으로 수사기록을 확보했다. 특검은 사실 확인을 위한 방문일 뿐 압수수색 등의 강제수사는 아니라고 전했다. 최 씨의 단골 병원으로 알려진 이 곳은 김 원장이 서울대병원 외래교수 위촉 등의 특혜를 받은 의혹 등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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