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1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66% 상승한 1만9401.15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0.52% 오른 1550.67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닛케이는 이날까지 9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미국과 일본간 금리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엔화는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11분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40% 상승한 118.10엔에 거래되고 있다. 연준은 1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내년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기존 2회에서 3회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미·일 금리차 확대를 의식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활발했다. 엔화 약세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일본 증시는 상승했다.
CMC마켓의 마가렛 양 애널리스트는 “주식 시장은 연준의 매파적 태도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며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가져오는 변화와 앞으로의 미국 경제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특징 종목으로는 덴쓰와 히타치가 각각 3.85%, 1.98% 상승했다. 반면 도요타와 오노약품이 각각 0.17%, 0.6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