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박계가 새 원내대표 후보에 4선 나경원(서울 동작을) 의원을,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자에 3선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을 추천키로 했다.
황영철 의원은 14일 오후 비상시국위 회동을 마친 뒤 브리핑에서 “비상시국위에서는 16일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나 의원을 원내대표 후보로, 김세연 의원을 정책위의장 후보로 하기로 다 함께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황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새누리당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그리고 국민의 목소리를 받들어 내는 승리로 만들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회동에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 대표자 12인을 비롯해 비상시국위 소속 의원 20명가량이 참석했다.
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당의 정상화는 당이 국민의 마음을 읽는 쪽으로 가야 하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현재 당이나 국가나 잘못한 사람들은 뒤로 물러나야 하는데 이게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결국은 새누리당도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변화를 만들라는 게 국민의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비상시국위는 오후 3시 전체 총회를 열고 비상시국위 해체를 공식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