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다이나파워와 ESS 배터리 협력… 중대형 배터리 합종연횡 가속

입력 2016-12-13 09:52 수정 2016-12-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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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미국 다이나파워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배터리 협력을 강화한다.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정부 인증이 미뤄지면서 고전하고 있는 삼성SDI가 미국 ESS 회사와 중대형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13일 “다이나파워가 ESS를 만들고 삼성SDI가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며 “미네소타 대학을 시작으로 설치가 될 예정이나 아직 정확한 규모나 세부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다이나파워가 개발하는 출력 250kW, 저장용량 550kWh의 산업용 올인원 ESS 솔루션에 중대형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양 사는 100kW급 소규모 ESS 시스템도 출시, 배터리 협력을 가속할 방침이다.

이번 공급을 통해 삼성SDI는 성장성이 높은 ESS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시장 전문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9.2GWh(171억 달러)로 연평균 50.3%의 고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이나파워에 앞서 삼성SDI는 지난 8일에도 미국 전기차 기업 루시드모터스와의 협력을 발표했다.

삼성SDI는 루시드모터스가 개발하는 전기차에 지름 21㎜, 높이 70㎜의 크기로, 기존 모델보다 용량이 약 50% 증가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배터리가 탑재되는 전기차의 생산은 2018년부터 시작하며 초기 생산 규모는 2만 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배터리 가격을 1kWh당 평균 300달러로 가정하면 올해 중대형 배터리 매출 추정치(약 9720억 원)의 60%에 달하는 수주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가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이슈부터 중국 정부의 중대형 배터리 인증 연기까지 악재를 맞으며 고전했으나, 다시 배터리 공급의 물꼬를 트며 성장동력을 되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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