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첫 번째 행보로 합참을 찾아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주문했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최전방 일반전초(GOP)부대인 강원도 양구군 육군 21사단을 찾아 경계태세를 점검하고 있는 황 총리의 모습.
(사진제공=총리실)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행보에 착수했다. 황 총리는 11일 합동참모본부를 방문 "작은 개미구멍이 둑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군(軍)에 철저한 안보 태세를 주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60만 장병 한두 사람이 실수하거나 방심해도 안보에 허점이 발생할 수 있다"며 "그 만큼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이 사명감을 갖고 복무에 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합참 방문은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맡은 이후 첫 행보다.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만큼 권한대행으로서 황 총리는 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합참 방문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이순진 합참의장,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이 함께했다. 이밖에 청와대에서 외교·안보 분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도 황 권한대행을 수행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올해 들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이용한 전략적 도발이 지속됐고, 북한 지도부의 결심에 따라 언제든지 추가 도발이 가능하다"며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의 재래식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엄중한 안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