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은박지공업 대표이사 및 최대주주가 관련된 횡령 사건의 횡령금액이 기존 95억원에서 41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대한은박지는 15일 임운희 대표와 김도우 전 최대주주가 횡령·배임혐의 발생 정정공시에서 횡령 금액이 기존 95억800만원에서 418억600만원으로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임운희씨가 약속어음 19건 263억7000만원을 발행해 횡령했고 회사의 보관중인 양도성증서 49억8800만원과 현금 104억4800만원 상당 재산상 이익을 취득해 회사의 재산상 손해를 가했다"며 "김도우씨가 회사의 전 최대주주로 임운희씨의 배임 및 횡령 사실을 몰랐을리 없는 자로서 임씨와 공모한 혐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횡령 금액은 대한은박지의 자기자본 대비 24.82%에서 109.13% 늘었다.
회사측은 "횡령 관련자를 경찰에 고소했고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개인자산 파악 및 압류절차를 실행할 것"이라며 "조속한 사건처리 및 내부통제시스템 강화를 통한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상기 횡령·배임혐의 이외에 추가 사실이 확인되는대로 즉시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