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표결 당일인 9일 국민의 81%가 탄핵안에 찬성한다는 여론조가 결과가 나왔다.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역시 역대 최저수준인 5%선에 머물렀다.
갤럽이 지난 6~8일 전국의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81%에 달했다. 반대는14% 였으며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역별로는 서울(82%), 인천ㆍ경기(80%), 충청(87%), 호남(94%) 등에서 모두 찬성이 80%를 넘었다. 또 전통적인 ‘텃밭’인 대구ㆍ경북(69%)은 물론, 부산ㆍ울산ㆍ경남(79%) 등도 찬성이 훨씬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계층에서 찬성 비율이 50%를 넘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99%), 국민의당(92%) 지지자들은 찬성이 압도적이다. 다만 새누리당 지지자는 반대(61%)가 찬성(34%)보다 우세했다.
또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5%로, 전주보다 1%포인트 올랐다. 부정적인 평가는 전주와 같은 91%였으며, 나머지 5%는 ‘어느 쪽도 아님ㆍ모름ㆍ응답거절’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4%였고, 호남에서는 2주 연속 0%를 기록했다. 대구ㆍ경북에서는 8%로, 전주에 비해 2%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19~29세와 30대에서 각각 1%, 40대는 2%, 50대는 7%였고 60대 이상은 10%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