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 오늘 정식 개통… 117년 만에 철도분야 경쟁 체제 도입

입력 2016-12-09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황교안 국무총리(오른쪽부터),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8일 열린 수서고속철도 개통식에서 시승행사를 하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오른쪽부터),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8일 열린 수서고속철도 개통식에서 시승행사를 하고 있다.

수서고속철도(SRT)가 착공 5년 7개월 만에 9일 정식 개통한다. 117년 철도 역사 최초로 간선철도에 경쟁 체제가 도입된 것이다.

수서와 평택을 잇는 61.1㎞ 구간에 3조1272억 원이 투입된 SRT는 서울~시흥 간 선로 용량 부족에 따른 병목구간 해소와 동탄, 고덕 등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건설됐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강남, 강동권 및 경기 동남부 지역으로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확대하고 동탄신도시 및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중요 광역 교통망으로 주민들이 출퇴근 업무 등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게 돼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RT 개통으로 서울(수서)에서 부산까지 2시간 21분 만에 갈 수 있다. 용산에서 출발하는 경부고속철도보다는 8분이 빠르고 호남고속철도 대비 7분이 단축되는 것이다. 하루 고속철도 운행횟수는 주말 기준으로 269회에서 384회로 43% 증가해 표를 구하기 어려운 불편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SRT의 특징은 전체 구간 중 86%가 터널(율현터널)로 돼 있다는 점이다. 철도시설공단 측은 대피가능통로 20개소를 마련해 화재 시 3~20분대에 대피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SRT는 외국 기술에 의존해 건설한 경부고속철도와는 달리 우리 기술로 더 발진시켜 단가를 경부고속 대비 ㎞당 103억 원, 호남고속 대비 51억 원을 절감했다.

SRT 개통은 대한민국 117년 철도 역사 최초로 간선철도에 경쟁 체제가 도입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SRT를 운영하는 SR와 코레일은 서비스 경쟁을 시작했다. SR는 기존 운임 대비 10% 인하된 운임을 선보였고, 코레일은 다시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고 가격도 낮췄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수서고속철도 개통으로 국민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며 “수서고속철도의 성공적인 개통은 세계 각국에 우리 철도 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확실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이임생은 울고, 홍명보는 정색…축구협회의 엉망진창(?) 민낯 [이슈크래커]
  • 드로그바·피구 vs 퍼디난드·비디치, '창과 방패'가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요? [이슈크래커]
  • 민희진 측 "어도어 절충안? 말장난일 뿐…뉴진스와 갈라치기 하냐"
  • 혁신기업, 출발부터 규제 '핸디캡'...법·제도·정치 '첩첩산중' [규제 버퍼링에 울상짓는 혁신기업①]
  • 노다지 시장 찾아라…인도네시아 가는 K-제약·바이오
  • “좀비 등장에 도파민 폭발” 넷플릭스 세트장 방불…에버랜드는 지금 ‘블러드시티’[가보니]
  • “빈집 종목 노려라”…밸류업지수 역발상 투자전략 주목
  • 오늘의 상승종목

  • 09.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761,000
    • +0.04%
    • 이더리움
    • 3,492,000
    • -0.99%
    • 비트코인 캐시
    • 461,800
    • +0.9%
    • 리플
    • 784
    • -0.13%
    • 솔라나
    • 200,300
    • +2.72%
    • 에이다
    • 508
    • +3.04%
    • 이오스
    • 704
    • +1.44%
    • 트론
    • 201
    • -1.47%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8,300
    • +4.27%
    • 체인링크
    • 16,460
    • +7.44%
    • 샌드박스
    • 372
    • -0.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