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리츠펀드들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평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 리츠재간접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아시아태평양리츠재간접'이 주간 4.02%의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리츠펀드가 강세를 보여 아태 지역의 리츠펀드의 성과가 비교 우위를 보였던 것이다.
특히 연초 이후 손실을 보였던 일본리츠펀드가 주간 3%를 넘는 성적을 거두면서 약 3개월 만에 연초 후 수익률이 플러스로 반전돼 눈길을 끌었다.
반면, 리츠펀드의 설정액은 2148억원이 감소해 3조662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해외펀드 중에서는 중국펀드의 강세가 여전했다.
지난주 중국 펀드는 또다시 10%를 넘는 고수익을 올리며 해외 주식펀드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주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미래에셋차이나인프라섹터주식형자(CLASS-A)'로 13.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주간 상품가격의 상승과 함께 에너지와 자원주들이 회복세를 탄데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끝나간다는 인식에 따라 글로벌 대형 은행들과 함께 HSBC 은행 등의 금융주가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H지수가 14.86% 상승하는 등 주가 상승에 힘입었기 때문이다.
또한 인도 증시는 주초 미국과의 핵 협력에 대한 의견 차이에서 촉발된 정치 불안과 경제 성장둔화 우려로 급락세를 보이다 주중 다시 엄청난 양의 외국인 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간 5.00%의 상승세를 보였다. 따라서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주식형자1(CLASS-A)'가 주간 6.69%의 성과를 거두는 등 인도 및 친디아 주식 펀드는 주간 상위그룹에 포진됐다.
역내 설정된 해외 펀드 설정액은 한주간 1조3550억이 증가해 48조447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글로벌과 유럽, 아태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위주로 감소세를 보였고 동북아를 포함한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에는 유입세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