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회사 출범을 앞둔 현대중공업 전기ㆍ전자시스템사업본부가 에너지 효율화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에너지공단은 8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현대빌딩에서 주영걸 현대중공업 전기ㆍ전자시스템 사업대표,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BEMS는 각종 에너지 공급ㆍ이용기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함으로써 설비 자동제어, 원격 검침, 조명 제어 등을 실현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중공업은 BEMS 구축 후 공단에 에너지 운영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 절감 가이드와 에너지 절감 사례ㆍ기술정보 제공, 관련 제도 보완 등을 통해 BEMS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중공업은 우선 강릉 씨마크호텔에 내년 1월까지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이후 다른 업무용 건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씨마크호텔은 BEMS 구축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총 30% 정도 줄여 연간 1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