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일 고려아연에 대해 2017년에도 아연과 연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2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연 가격은 지난달 28일 기준 2,886달러/톤으로, 2007년 10월 29일 2,887달러/톤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연 가격 역시 같은날 기준 2,514달러/톤을 기록해 2011년 8월 2일 2,544달러/톤 이후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아연과 연 가격은 최근의 연중 고점 기준 연초대비 각각 81.2%, 39.9%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변 연구원은 "비철금속 가격 강세는 2017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미국의 설비/인프라투자 증가와 중국의 점진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아연과 연 가격 강세를 반영해 2017년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기존대비 각각 6.1%, 3.8% 상향했다"면서 "강한 금속가격 상승 모멘텀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6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라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아연 TC(제련수수료) 하락 우려가 있지만, 아연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