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대선행보 잰걸음 ...국회·정당 인사 영입작업 진행

입력 2016-11-29 11: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팬클럽 ‘반딧불이’ 충북본부 등 조직 확대 움직임… 임기 종료 후 국내 입국·메시지 전달 조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초 귀국을 앞두고 사실상 대선조직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다음 달 31일 임기를 마친 뒤 귀국 시기와 대한민국에 던질 첫 메시지 등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반 총장의 팬클럽 ‘반딧불이’ 관계자와 현안에 밝은 복수의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반 총장은 대권도전에 앞서 조직 다지기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의도 정치에 익숙지 않은 만큼, 국회와 정당 관련 인사를 영입하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각 정당과 연결고리가 있는 인사들과 공보업무를 수행할 사람 등이 대상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반 총장은 현실정치에 몸을 담았던 사람이 아니어서 국회와 정당 쪽을 책임질 책임자와 실무자급 인물이 절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작업에는 참여정부 시절 반 총장과 함께 일했던 관료그룹이 나서고 있다.

반 총장은 주변 측근과 함께 이들을 통해 국내 정세를 보고받으면서 임기를 마친 뒤 입국 시기와 향후 행보 등 정무적 판단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의 주요 측근으로는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 오준 유엔대표부 대사, 김숙 전 유엔대표부 대사, 강경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사무차장보 등이 있다. 이들은 교수 등 전문가그룹 인프라도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반딧불이 충북본부가 반 총장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반딧불이 충북본부는 반 총장이 귀국하면 중앙조직과 별도로 충북에서 환영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반딧불이 외에도 반 총장 지지그룹으로는 또 다른 팬클럽인 ‘반사모(반기문을 사랑하는 모임)’와 반 총장의 모교인 충주고 동문들이 주축인 ‘반존회(반기문을 존경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이 조직돼 활동 중이다. 이와 함께 반 총장과 45년 지기인 임덕규 월간 디플로머시 회장이 이끄는 충청권 유명인사들의 모임 ‘백소회’, 다음 달 1일 창립총회를 열 예정인 ‘한국통일산악회’ 등이 있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회장인 ‘충청포럼’과 ‘충청중앙향우회’ 등도 잠재적 지원 세력으로 꼽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미국에선 266억 당첨됐다는데"…우리나라 로또로 '인생역전'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단독 이창용, 금통위 앞두고 최상목과 오찬 회동…‘금리 빅딜’ 나오나
  • 상암 잔디는 괜찮나요?…아이유 콘서트 그 후 [해시태그]
  • 고려아연 “영풍이 폐기물 떠넘기려 해…거절하자 관계 틀어져”
  • 김영환 “우하향하면 인버스 투자하라”...개미 투자자 난입
  • '홍명보 선임 논란' 여야 질타 쏟아져…유인촌 "정상적 감독 선임 아냐"
  • 체험존·굿즈 등 즐길 거리 다양…"'골때녀' 팝업 통해 풋살 관심 늘었어요"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9.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027,000
    • -0.08%
    • 이더리움
    • 3,541,000
    • +0%
    • 비트코인 캐시
    • 458,400
    • +0.81%
    • 리플
    • 788
    • +0.51%
    • 솔라나
    • 196,300
    • +1.76%
    • 에이다
    • 493
    • +4.45%
    • 이오스
    • 697
    • +0.87%
    • 트론
    • 204
    • +0%
    • 스텔라루멘
    • 12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550
    • -0.23%
    • 체인링크
    • 15,340
    • +0.39%
    • 샌드박스
    • 375
    • +1.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