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기선을 제압한 KLPGA팀. 시진=KLPGA 박준석 포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이 겨루는 팀 대항전에서 44-2로 이간 KLPGA 팀 주장 김해림(27·롯데)의 말이다.
김해림은 25일 부산 동래베네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첫날 경기에서 일단 완승을 거둔 뒤 ’오늘 팀에서 제일 잘 한 선수를 꼽아달라’에 이같이 대답했다.
김해림은 “스트로크 플레이 정규 대회였다면 단독 선두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해림은 이날 포볼 경기에서 김민선5(21·넵스)와 짝을 이뤄 지은희(30·한화)와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에게 2홀차 이겼다.
LPGA 팀 주장 지은희도 “오늘 컨시드를 준 버디만 서너 개는 된다. 정말 잘하더라”고 말했다.
김해림의 욕심은 올해 MVP를 차지하는 것. 그래서 MVP상품인 시계를 받는 것이라고 했다. 김해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승을 거뒀지만 같은 2승을 올린 박성현(23·넵스)에게 MVP를 내줬다.
김해림은 “어제 고기로 회식을 하고 나서 해운대 해변에 나가서 추억만들기로 뒷풀이를 했다”며 화기애애하게 팀워크를 다졌다고 했다.
김해림의 첫날 작전은 주효했다. 올해 성적이 가장 좋았던 선수 6명을 필승조로 배치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셈이다. 이런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해 분패를 뒤갚아줄지 궁금하다.
▲김민선5와 하이파이브하는 김해림(왼쪽). 사진=KLPGA 박준석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