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전시컨벤션 업체인 코엑스가 역대 최대규모의 국제회의를 유치했다.
코엑스는 8일 "지난 5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전 세계 피부과 의사, 교수 등 의료분야 전문가 1만 명 이상이 참가하고 동반가족을 포함, 1만8000명 이상의 외국인이 방한하는 '세계피부과학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는 2011년 5월 코엑스에서 개최키로 확정된 세계피부과학회는 세계 10대 국제회의에 포함되는 회의로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대단해 각국에서 유치활동이 치열하게 전개 되는 가운데 유치를 성공하여 더욱 의미가 있다.
코엑스는 "이번 행사는 1만8000명의 외국인이 참여가 예상되는 행사로 숙박비, 관광, 쇼핑 등으로 외국인이 직접 지출하는 비용이 646억원에 이르고 임대료와 세수징수 등을 통해 우리경제에 미치는 총파급효과는 최소 245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행사 개최에 따른 고용효과는 1만9893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1만8000명의 외국인이 직접 지출하는 외화 가득액만 자동차(1500cc 기준)는 6000대를 수출한 결과와 같다고 덧붙였다.
배병관 코엑스 사장은 "이번 국제회의 유치는 서울특별시, 한국관광공사, 서울컨벤션뷰로와 이번행사 유치를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대한피부학회내 유치조직위원회를 설치하고, 민관이 공동으로 치밀한 공동마케팅을 펼쳐 성공적으로 행사를 서울로 유치하는 쾌거를 이루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배 사장은 이어 "또한 초대형 국제회의인 세계피부과학회의 유치는 현재 세계 9위 규모인 서울이 2010년이후 세계 5위 규모의 국제회의 도시로 도약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0년 ASEM회의 개최 이후 국내 전시컨벤션산업의 대형화, 국제화를 선도해온 코엑스는 '2010년 세계 5대 국제회의도시 육성'을 공언한 서울시 및 국제회의 전담조직인 서울컨벤션뷰로 등 정부, 유관기관 등과 더불어 아시아태평양생명보험협회총회, 석유가스박람회 등을 유치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