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내구품질조사에서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의 5개 차종이 1위에 올랐다.
제이디파워가 23일 발표한 ‘2016 중국 내구품질조사’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의 △베르나(소형 차급) △위에둥(준·중형 차급) △투싼(소형 SUV 차급) △ix35(중형 SUV 차급) △싼타페(대형 SUV 차급)가 해당 차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소형 차급에서 베르나는 117점을 기록, 폭스바겐 폴로(132점)를 15점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위에둥은 122점을 얻어 푸조 308(127점), 폭스바겐 골프(128점) 등을 차례로 제치고 준중형 차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는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SUV 차급에서는 투싼이 110점으로, 뷰익 앙코르 등을 제치고 소형 1위에, ix35가 115점으로 중형 1위, 싼타페가 99점으로 대형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총 15개 차급 가운데 5개 차급에서 최우수 차종으로 선정된 베이징현대는 이번 조사에서 최우수 차종을 가장 많이 배출한 브랜드가 됐다. 브랜드별 순위에서도 베이징현대는 전체 45개 브랜드 중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베르나, 위에둥과 같은 주력 모델과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SUV 차급에서도 1위에 오른 만큼 중국 시장 공략에 한층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