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문재인, 엘시티 연루설 유포자 고발

입력 2016-11-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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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권주자인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7일 엘시티 연루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 등을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김 전 대표 측은 이날 “엘시티 관련 연루 됐다는 인터넷 게시글에 대해서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오후 2시40분경 영등포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 온라인 사이트에는 김 전 대표가 엘시티 측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으며, 이를 덮기 위해 김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엘시티 수사 지시를 비판한 것이라는 취지의 글이 실렸다.

문 전 대표도 본인이 엘시티 의혹에 연루됐다는 얘기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유포되는 것과 관련해 변호인을 통해 작성·게시한 관련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형사 고발했다.

그는 보도자료에서 “지난 대선 당시 십알단(십자가 알바단)이나 댓글부대와 같은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런 식의 흑색선전이 더는 대한민국 정치와 선거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대응하고 발본색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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