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교시 수학영역이 지난 9월 모의고사 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달리 수학 영역의 출제 범위가 달라져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난해하게 느꼈을 것으로 평가됐다.
17일 수능 2교시 시험이 끝난 뒤인 오후 2시1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전년도 수능과는 범위가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9월 모의고사 평가에 비해 상위권을 변별할 수 있는 고난이도 문제를 출제했다”고 했다.
가형에서는 20번, 21번, 29번, 30번이 고난도 문제로 지목됐다. 신유형은 16번과 19번, 30번 문항이다. 특히 30번은 난이도가 높아 상위권 변별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유제숙 한영고 교사는 “전체적으로 생소한 유형의 문제가 줄었고, 계산형 문제보다는 개념을 기반으로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많았다”며 “100분 안에 해결하는 체감 난이도를 고려할 때 2~4개 정도의 고난이도 문제를 얼마나 빨리 해결하느냐가 관건이었다”고 말했다.
나형에서는 20번, 21번, 30번 문항이 고난도 문제로 분류됐다.
수학 영역 전체적으로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70%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