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동영상 시청시간 집계 과도 산정” 인정

입력 2016-11-17 13: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복 시청자도 별개 시청 건수로 계산…제3자 검증 확대키로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동영상 시청 시간 집계를 과도하게 산정한 오류가 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페이스북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포괄적인 내부 감사 결과 주간 및 월간 집계, 광고주 게시판의 전체 동영상 시청 건수와 체류 시간 등 4가지 측정값에서 불일치 또는 버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즉 주간이나 월간 시청 건수를 계산할 때 반복 시청자를 한 명의 시청자로 계산하지 않고 별개의 시청 건수로 계산했다는 것이다. 이에 중복 시청 건수를 제외하면 일주일 평균 시청 건수는 33% 줄어들고, 28일치 평균치는 55%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마크 래빈 페이스북 핵심 광고팀 부사장은 문제가 된 오류들 가운데 페이스북의 광고비 지출에 영향을 준 사례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이런 오류를 바로잡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콤스코어, 닐슨, 모트 등 제3의 조사기관이 감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자료 접근을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WSJ는 이번 발표는 페이스북이 지난 2년간 동영상 평균 시청 시간 측정에서 과도하게 산정했다고 인정한 지 두 달 만에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광고주들이 페이스북에 광고를 집행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에 더 많은 의문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WSJ는 내다봤다. 실제로 이미 일부 광고주는 페이스북에 제3자 검증을 추가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9월 페이스북은 “전체 동영상 시청 시간 집계에서 사용자가 3초 이상 동영상을 시청한 경우에만 집계하고 3초 미만 시청분은 제외해 결과적으로 데이터가 부풀려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페이스북은 모든 광고 관련 측정치와 데이터에 대한 정밀 내부 감사를 진행해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101,000
    • +4.24%
    • 이더리움
    • 4,549,000
    • +1.04%
    • 비트코인 캐시
    • 622,500
    • +6.59%
    • 리플
    • 1,024
    • +7.79%
    • 솔라나
    • 309,500
    • +5.02%
    • 에이다
    • 809
    • +6.73%
    • 이오스
    • 774
    • +1.18%
    • 트론
    • 257
    • +2.8%
    • 스텔라루멘
    • 180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100
    • +20.52%
    • 체인링크
    • 18,980
    • -0.47%
    • 샌드박스
    • 401
    • +0.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