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수능 영역별 출제 경향 분석해 보니.

입력 2016-11-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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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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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7일 오전 시작되면서 출제 방향에 수험준비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수능 출제본부에 따르면 2017학년도 수능 출제위원단은 전 영역 과목에 걸쳐 2009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의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는 설명이다.

출제위에 따르면 이번 수능은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할 수 있도록 했다.

국어 영역과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 수학 영역과 사회, 과학,직업탐구 영역 및 제2외국어, 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던 지난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 출제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수험생들의 수험 부담이 줄도록 했다.

이번 수능은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하며, 분석하고 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했다.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 및 소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등 배점했다.

또 학생들이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예년과 같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올해 2차례에 걸쳐 시행된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과 모의평가 대비 수능 학습 준비 향상 정도를 고려했다. 특히 올해부터 공통시험으로 변화된 국어 영역과 가/나형 시험으로 변화된 수학 영역에서는 2009 개정교과 교육과정의 수준에 맞추고자 했다.

선택과목 간 응시집단의 수준과 규모가 유동적인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했다.

아울러 2017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이다.

연계 대상은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교재 및 이를 이용해 강의한 내용이다. 연계 방식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과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

영어 영역은 2016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대의파악과 세부정보(세부사항)를 묻는 연계문항의 경우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되, 단어·문장 등이 쉬운 지문을 활용했다고 출제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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