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 위기에서 기사 회생한 동국제강 계열사 디케이아즈텍이 인수ㆍ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디케이아즈텍의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이날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12월 1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 방식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 자본 유치를 병행하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2008년 설립된 디케이아즈텍은 사파이어잉곳 제조업체로서 동국제강이 2011년 인수하면서 이목을 모았다. 그러나 2011년 LED 시장 침체 및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인한 시장 악화, 최대 거래처인 LG이노텍 사파이어 웨이퍼(Wafer)사업부문 매각 등으로 인해 유동성 악화로 2015년 10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애초 디케이아즈텍은 올 상반기 두 차례 매각 작업에 나섰지만 번번이 주인 찾기에 실패했다. 이에 당시 회생절차를 담당하던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회사의 계속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다고 판단, 회생절차를 폐지했고 청산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것이다.
그러나 사측이 다시 인수ㆍ합병(M&A)을 시도하기 위해 수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주관사 선정 이후 매각 작업에 나섰다. 디케이아즈텍 입장에서도 이번이 M&A 세 번째 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