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행의 골프시각]골퍼들이 유사회원권에 사기당하지 않으려면…

입력 2016-11-15 17:19 수정 2017-01-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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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골프회원권거래소라는 곳이 500억여원대의 회원권을 판매 후 부도를 낸 뉴스를 접하고 내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골퍼라면 누구나 알만한 남녀 유명한 해설가를 광고모델로 삼아 파격적인 회원 모집을 하고, 업체 대표는 국회보건복부에서 주는 상도 타고, 각종 언론에 좋은 모습으로 등장하는등 제법 탄탄한 회사로 보여 졌기 때문이다.

토비스레져, 리즈골프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운 자체 회원 모집 업체들(이를 업계에선 통칭 유사회원권이라 부른다)이

수천명의 회원들에게 피해를 입힌 사례가 불과 몇년이 채 안되었는데 또 이런 사고가 터진 근본 원인이 무엇일까 ?

가장 근본 원인은 골퍼들이 골프를 보다 저렴하게 즐기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국내 골프장 이용요금은 외국의 골프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비싼 것이 사실이다.

퍼블릭 골프장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그린피가 저렴해 지긴 했지만, 거주지에서 1시간이내의 골프장과 좋은 시간대의 골프비용은 주중에도 20만원을 훌쩍 넘고있다.

취미로 한달에 여러 차례 골프라운딩을 나가는것이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니다. 골프를 싸게 좋은 시간에 여러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하고 싶은 고객들의 심리를 유사회원권업체가 교묘히 파고 든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런 유사회원권 업체에 골퍼들이 속는 두번째 요인으로 회원권에 대한 인식부족에 있다.

골프회원권은 회원제 골프장이 관청의 허가를 받아 적법한 절차에 따라 관리감독하에 분양한 해당 시설물 이용권이다. 골프장간 제휴가 되어있지 않다면, 여러군데 골프장을 엄청난 할인된 가격으로 쓸수 있는 회원권은 불가능하다.

국내 모든 회원제 골프장 회원권은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등록이 되고, 또 관계부처에 취득세를 납부해야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수 있다.

정상적인 골프회원권은 회원증 뒷면에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직인이 찍혀 있다.

이러한 정상적인 회원권을 중개해주는 업체가 바로 골프회원권거래소이다.

사단법인 한국골프회원권경영인협회(회장 권규원 )의 엄격한 정관과 회원사 규칙에 따라 100여개의 회원권거래소가 중개업무를 하고있다.

회원권거래소회의 회원사 등록은 기준이 까다롭다.

그렇다면 유사회원권을 회원권거래소에서 사고팔수 있을까?

정답은 “없다”가 답이다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유사회원권을 알고도 중개했다면 배임에 해당된다. 이는 범법행위다. 이런 유사 회원권을 중개해주는 거래소는 한국에 단 한 군데도 없을 것이다.

유사회원권이 활개를 칠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골프장들이 유사회원권 업체들에 해당 예약을 제공하는데 있다. 유사회원권업체는 골프장에서 그린피를 1인당 15만원에 계약을 맺고, 유사회원들에게 1인당 8만원, 10만원등 받아온 금액보다 싸게 주다보니 유사회원들이 많이 몰릴수 밖에 없다. 유사회원권업체는 회원이 이용을 하면 할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로 운영을 하다 부도를 내게 된다.

과거 사례를 토대로 볼때 유사회원권업체에 돈을 내고 피해를 봤을때 돈을 돌려 받을 길이 없다. 문제가 됐을땐 이미 자본잠식상태가 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요즘 골프회원권 매수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유사회원권을 이용하던 수천명의 고객들이 다시 회원권시장으로 눈을 돌린듯 하다.

골프회원권을 매매할때는 반드시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등록된 정상회원권인지, 중개해주는 거래소가 (사)회원권경영인협회 회원사인지 꼭 확인하고 진행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만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동부회원권거래소(www.dbm-market.co.kr) 이준행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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