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서 홀로 트럼프 지지했던 피터 틸, 인수위 합류

입력 2016-11-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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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실리콘밸리에서 유일하게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했던 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 겸 페이스북 이사가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집행위원으로 임명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새 정부의 판을 짜는데 틸이 상당한 영향력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가 이끄는 집행위원회 16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집위원회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세 자녀와 사위, 스티브 배넌 트럼프 대선캠프 최고 책임자 등이 포함돼 있다.

틸은 지난달 30일 내셔널 프레스 클럽 기자회견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 계속 그를 도와주기는 하겠지만, 워싱턴에서 풀 타임 직책을 맡지는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또한 그는 “미래에 나는 IT 산업에서 계속 종사할 것"이라며 “내가 잘하고 즐기는 분야”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작았을 때다. WP는 틸의 지인들의 말을 인용해 틸이 새 행정부에서 공식 직책을 갖게 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WP는 “트럼프 당선인은 충성스런 사람을 좋아한다”며 “틸은 분열적 선거에서 끝까지 트럼프와 함께 한 실리콘밸리의 유일한 인사”라고 전했다. 틸이 책임 있는 자리에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 것이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실리콘밸리는 실망이 기색이 역력했다. 동시에 틸의 역할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WP는 “전통 산업을 중시하고 이민 규제를 강화하려는 트럼프의 공약이 이행되면 실리콘밸리는 타격을 받게 될 수밖에 없다”고 논평했다. 동시에 “틸이 실리콘밸리를 대변해줄 유일한 후견인이자 지지자가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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