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일본 엔화 가치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2시 59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7% 오른 106.55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59% 상승한 116.13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1% 오른 1.09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상대적으로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기본적으로 우리는 대선 전 추구했던 노선을 지속할 것”이라며 “ 12월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밝혔다. 리치몬드 연은의 제프리 래커 총재는 “정부의 재정정책은 금리 상승을 불러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발언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연은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엔화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매도세가 유입돼 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