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에 따른 브라질 채권 예측과 관련, “헤알화와 채권가격의 소폭 약세가 예상되나 구조 개혁이 진행 중인 브라질 채권은 조정 시 매수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신황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미수출 비중이 낮은 브라질의 직접적인 충격은 작지만 보호무역주의 확대로 인한 교역 감소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미 수출비중이 81%에 달하는 멕시코의 경우 비상대책이 필요하다면서도 “멕시코를 제외한 중남미 국가들의 대미수출은 농산물 중심의 아르헨티나 6%, 브라질 12.7%, 광물중심의 페루 19%, 원유 중심의 베네주엘라 48%로 이루어져 있어 직접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과 아시아 신흥국들의 수출과 성장이 악화된다면 브라질의 경제 회복을 지연시키는 중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브라질의 높아진 맷집과 거시경제 안정성 회복 추세, 계속되는 시장 친화적인 정책 추진과 금리 하락추세를 감안한다면 조정 시 브라질 채권의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유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