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화력 3부두 석탄취급설비 조감도(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은 한국중부발전에서 발주한 보령화력발전소 3부두 석탄취급설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설비는 화력발전소에 인접한 부두를 통해 들어오는 석탄을 저장고 등으로 운반하는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로 2018년까지 보령화력발전소 3부두에 들어설 석탄취급설비의 설계와 제작ㆍ설치ㆍ시운전 등을 맡게 됐다. 사업 규모는 약 890억 원이다.
이 설비에는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소재로 된 공기부상 컨베이어 벨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의 일반 컨베이어 벨트는 롤러를 통해 구동되지만 공기부상 컨베이어 벨트는 롤러 대신 공기의 압력으로 벨트를 움직인다. 소음이 적고 원료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도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발전물류설비 시장에서 현대로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발전물류설비 시장 공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