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3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8일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373억 원, 영업이익 48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영업이익은 22.8% 감소했다.
3분기까지 누계 매출액은 3조3219억 원, 영업이익 2118억 원을 기록했다. 누계로는 영업이익이 1.8% 증가했다.
산업자재부문에서 자동차 소재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완성차 업체들의 조업일수 감소 영향을 받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패션부문은 비수기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던 사업부문이었지만 액세서리 및 캐주얼 브랜드들의 꾸준한 성장과 중국법인의 턴어라운드 추세는 3분기에도 유지됐다. 특히 중국에 진출한 코오롱스포츠의 인지도 및 매출 성장이 이어지며, 3분기까지 전년 대비 30% 이상의 매출 증가를 실현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4분기에는 자동차가 성수기로 들어서면서 많은 부분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패션부문 역시 동계의류의 본격적 판매로 인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회사 전체의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세계 최초로 투명폴리이미드 필름 투자에 들어간 것을 비롯해 에어백 미주·동남아시장 개척, 스펀본드 증설 등 공격적으로 사업확대 전략을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