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코리아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편’ 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편에는 총 140여 개의 식당과 30여 개의 호텔이 수록됐다. 이 중 미쉐린 스타를 받은 식당은 호텔식당 3곳을 포함해 총 24곳이다.
미쉐린 3스타를 받은 곳은 라연과 가온이다. 미쉐린 가이드에서 3스타는 최고 등급으로 ‘요리가 매우 훌륭해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미쉐린 3스타 식당은 110여 곳에 불과하다.
김성일 라연 책임주방장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한식 연구와 개발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라연을 자주 찾았다고 전했다. 김 주방장의 소감처럼 이 부사장은 고급 한식당 운영과 미쉐린 가이드 등급 획득에 공을 들였다. 한식의 세계화 등을 내걸어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서라벌’을 2013년 8월 업그레이드해 오픈한 곳이 바로 라연이다.
신라호텔은 또 전통 한식의 조리법은 물론, 문화적 요소, 시기별 식기류와 상차림 방식 등까지 연구와 고증을 진행하는 한편 도쿄나 홍콩, 뉴욕 등 지역 대표 레스토랑을 스터디하면서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수십 차례 셰프들의 해외 연수를 진행했다.
신라호텔 측은 “종가음식과 궁중음식을 발굴하고 재현하는 등 전통 한식 조리법을 끊임없이 연구해온 것이 미쉐린 3스타 선정에 핵심 역할을 했다”며 “한식이 새로운 한류문화를 넘어 한국을 찾게 하는 관광자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