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시민단체들이 비자카드가 해외결제 수수료 인상을 철회하지 않으면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금융 관련 시민단체 13개 곳의 연합인 '금융소비자네트워크'는 오는 7일 비자코리아 본사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날 불매운동 퍼포먼스를 벌이고 사측에 항의 서한도 전달한다.
앞서 비자카드는 소비자들의 해외이용수수료를 내년 1월부터 1.0%에서 1.1%로 0.1%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따른 소비자 추가 부담만 83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소비자네트워크 측은 "비자카드는 국내 카드 이용에 대해 어떤 용역이나 서비스 제공 없이 해마다 막대한 수수료를 챙긴다"며 "해외 이용수수료와 분담금을 차별적으로 대폭 인상하는 것은 우리나라 소비자와 카드사를 봉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단체는 "수수료 인상을 철회하지 않으면 비자카드에 대해 지속적으로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