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 세계 70개 도시가 회원으로 있는 도시조명 분야 국제 협력체인 '국제도시조명연맹(LUCI, Lighting Urban Community of International)'의 아시아 지역 사무소(LROA) 유치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국제도시조명연맹(LUCI)'은 2002년 창립됐으며 연례총회, 컨퍼런스, 현장방문 등 회원도시 간 교류를 통해 도시조명 디자인, 경관, 도로조명 발전 등 분야에서의 각 도시의 경험과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은 2007년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국제도시조명연맹'은 프랑스 리옹시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지역 사무소는 서울에 처음으로 설립하게 됐다.
서울시는 “서울시가 '국제도시조명연맹(LUCI)' 집행위원회에 속한 9개 도시 중 유일한 아시아 도시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 도시들과의 가교 역할을 할 최적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내년 1월 1일 서울시 도시빛정책과 내 조직으로 아시아 지역 사무소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그간 단순히 도시의 야경 정도로 생각됐던 '도시조명'은 현대사회에서 도시를 안전하게 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 사무소 설립으로, 도시조명을 통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