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이마트에 대해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으로 가정에서 저녁을 먹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9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지난달 성장률은 5%에 육박하며 식품 매출 성장률은 10%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신선식품의 물가 상승 요인 외에도 청탁금지법 시행 후 귀가시간이 빨라지면서 가정식 식재료 매출이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법 시행 초기이고 시간이 지나면 외식 매출이 다시 회복 될 것이란 견해도 많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외식에서 집밥으로의 식소비 생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국내 전체 식소비에서 외식 비율은 50%에 달하지만 일본은 35%, 미국은 4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까지는 대형마트 업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아 높은 수익성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다만 그동안 충분히 주가가 하락했고 4분기부터 시작되는 실적 턴어라운드와 식료품 성장 기대감 등으로 투자매력이 높다고 판단해 매수를 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