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일 이른바 ‘최순실표 예산’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내년도 예산안에 최순실표 예산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1차적으로 예산안을 살펴봤는데, 어떤 사업들은 이미 여러해 전에 추진되던 것들이 있었고 신규 사업이라 하더라도 특정 재단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 발견이 안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에 나온 것만 가지고 예산을 단정짓기 어려웠다” 면서 “검찰 조사도 있고, 예산 심사 심의 과정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전날 예결위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문화창조융합벨트를 포함한 예산에 최대 1조원이 투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전액 삭감을 요구한 데 대해 “최씨와 관련 없는 사업”이라며 “이미 정부 초기부터 검토됐던 예산”이라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