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군산지역 투자와 관련해 전라북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현대중공업과 전북도는 20일 오전 11시 도청 대강당에서 김완주 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장 국가산업단지안에 조선기자재(선박블럭) 공장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150만㎡(46만평)의 부지에 1차적으로 3000억원을 투입, 내년 5월까지 선박블럭 공장을 건설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잔여 부지에 공장 증설과 신규사업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밀려드는 선박주문과 사업 확대로 부지난을 겪고 있던 중 울산 인근에는 마땅한 신규 공장부지가 없어 전북 군산 지역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의 전북 투자는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침체에 허덕이는 우리지역 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면서 "행정절차와 공장건립 등의 문제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