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일 쇼박스에 대해 흥행작과 기대작이 이어지며 모멘텀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328억원, 영업이익은 51억 원을 전망한다”며 “지난해 3분기 ‘암살’과 ‘사도’의 역기저효과로 이익은 역성장하지만 ‘굿바이싱글’, ‘터널’ 등 3분기 상영작이 모두 손익분기점(BEP) 돌파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는 지속되는 실적 개선에도 중국 작품 개봉이 지연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며 “기대작인 ‘뷰티풀 액시던트(Beautiful Accident)’가 중국 춘절 전후로 개봉 예상되면서 모멘텀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쇼박스는 전날 웹툰 전문 제작회사 스토리컴퍼니와 파트너십 체결을 밝혔다. 향후 2년간 총 10편의 작품을 공동 개발하고, 영화로 만들 경우 지적재산권(IP)을 독점적으로 확보한다.
홍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4억원을 예상한다”며 “유해진의 ‘럭키’는 이미 56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손익분기점을 크게 상회했고, 강동원 주연의 ‘가려진 시간’은 오는 16일 개봉 예정으로 역기저효과가 우려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에서의 관람객 동원에 따라 수익 추정은 급격히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편당 관객수 1200만 명을 가정할 경우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은 14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