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2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6% 상승한 1만7446.41로, 토픽스지수는 전일대비 0.75% 오른 1392.41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이날 증시는 엔화 가치 약세가 이어지면서 수출기업 채산성 개선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하락하기도 했으나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0.09% 상승한 105.38엔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달러화당 엔화 가치는 전날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관측이 고조되면서 상대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12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을 73%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68%였다.
미우라 유타카 미즈호증권 선임 기술애널리스트는 “엔화 약세가 일본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면서 “이날 거래량은 다소 줄었으나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엔화 약세 영향으로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닛산자동차와 세이코 엡손이 각각 1.64%, 6.57% 올랐다. 여기에 노무라홀딩스의 호실적 영향에 금융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31일로 예정된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시장에서는 BoJ가 대형 외부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이번 정책회의에서 정책의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