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순실 특별수사본부 구성…중간보고 없이 별도 수사

입력 2016-10-27 10: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르·K스포츠재단을 통한 '비선 실세' 국정개입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별도의 특별수사본부를 운영하기로 했다. 수사 중립성을 의심받으며 특별검사 도입 주장이 힘을 얻는 가운데 검찰의 수사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이날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설치, 운영하도록 했다. 김 총장은 이 지검장에게 철저한 수사와 신속한 진상 규명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 구성으로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검사는 7명에서 14명으로 확대됐다. 기존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를 중심으로 한 수사팀에 특수1부 인력 전원이 가세했다. 두 재단이 국내 기업들로부터 800억 원대 출연금을 거둔 경위와 자금 내용을 밝히는 것 외에 전·현직 청와대 인사들의 내부 기밀 유출 여부도 수사 대상인 만큼 특수본 내에서도 팀을 나눠 업무 분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수사 주요 내용은 대검 반부패부 라인을 통해 김 총장에게 보고됐다. 이런 구조 때문에 청와대가 대검과 법무부를 거쳐 사실상 수사 현황을 스크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특수본은 앞으로 독립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중간 보고 없이 수사 종료 후 결과만을 김 총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일선청인 중앙지검 검사장(고검장급)이 특정 사건 수사팀 책임자로 임명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검찰은 '진경준 검사장 수뢰사건'에서 피의자의 직급을 고려해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특별수사팀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기존 미르·K스포츠 재단 수사팀을 이끌고 있는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도 검사장급 인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209,000
    • -2.85%
    • 이더리움
    • 4,424,000
    • -2.28%
    • 비트코인 캐시
    • 597,000
    • -5.54%
    • 리플
    • 1,109
    • +13.28%
    • 솔라나
    • 303,400
    • +0.3%
    • 에이다
    • 795
    • -3.28%
    • 이오스
    • 773
    • -0.26%
    • 트론
    • 253
    • +1.2%
    • 스텔라루멘
    • 187
    • +6.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700
    • -2.21%
    • 체인링크
    • 18,690
    • -2.4%
    • 샌드박스
    • 394
    • -2.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