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이 중장기전략위원회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중점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 차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장기전략실무조정위원회'에서 "우리의 주력산업은 후발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데 신산업은 낡은 규제에 묶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가 미래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성장잠재력과 일자리 창출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차관은 "정부는 앞으로 경제혁신과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면서 중장기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좀 더 긴 시야를 갖고 미래전략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며 "최근 세계경제의 가장 큰 메가트렌드인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전략 마련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중장기전략 수립 작업이 성과를 거두려면, 민과 관이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최 차관은 "지난 8월 인공지능 전문가 등을 보강해 제3기 중장기전략 민간위원단을 새롭게 구성했고 국책연구소와 학계 등 각 분야 전문가 40여명이 참여하는 중장기전략작업반을 구성하고 있다"며 "중장기전략 실무조정위원회는 민간위원들과 작업반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이를 실천가능한 정책대안으로 구체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장기전략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각 부처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했다.
중장기전략실무조정위원회는 최근 3기 구성이 완료된 중장기전략위원회 안건 사전조율 등을 위해 관계부처 차관급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