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 속 ‘태양광·ESS’ 효자산업 급부상

입력 2016-10-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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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작년보다 각각 520%↑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신산업이 수출 부진 속 효자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태양광 누적 수출 전망치는 29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출실적 24억60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연말까지 37억5000만 달러를 달성해 전년 대비 52.4% 증가할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10월 한 달 수출 전망치도 2억9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투자세액 공제가 2022년까지 연장됨에 따라 미국의 태양광 시장이 확대돼 향후 수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SS도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등에 따른 ESS 세계 시장 규모의 지속적인 확대로 매년 2배 증가하는 추세다. 10월 말까지 수출 전망치는 2억8800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출 실적(1억900만 달러)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4억 달러 수출을 달성해 전년 대비 1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우리 수출이 올해 7월까지 19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를 기록하는 등 수출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무적이라 할 만하다.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은 “에너지신산업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향후 수출 기회가 열리고 있어 유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에너지신산업 투자와 성과창출, 수출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7월 에너지신산업 종합대책 발표 이후 지난 9월까지 15건의 제도 개선을 완료한 데 이어 10월에 추가로 4건을 추진한다.

가정용 태양광의 남는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한도를 생산량의 50%에서 100%로 확대하고, 구역전기사업자가 전력시장과 전력을 거래할 수 있는 기간을 기존 6~9월에서 3~11월로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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