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미 6개국 간 FTA 제7차 협상이 24일부터 31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이번 협상에 여한구 산업부 FTA정책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중미 측은 헤수스 베르무데스(Jesús Bermúdez) 니카라과 산업개발통상부 차관 등 6개국 통상담당 차관을 수석대표로 6개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와 중미 6개국은 지난해 6월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래 지난 올해 9월까지 8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원산지, 서비스 ·투자, 지재권, 정부조달, 협력 등 분야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중미 6개국들의 국가별 민감도와 관심도를 고려한 시장개방 협상을 진행하는 등 협상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특히 자동차, 기계, 철강 등 수출 유망품목 개방, 서비스 ·투자 자유화, 정부조달 시장 개방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중소기업 협력, 지식재산권 강화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대(對)중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여한구 산업부 FTA정책관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미 국가들과의 FTA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 증대와 투자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중미 6개국은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등 중미경제통합상설사무국(SIECA) 회원국들로 구성됐다. 이들 6개국은 중남미 GDP 5위(2247억달러), 인구 3위(4420만명)의 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