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공식 출시일인 21일 서울 세종로 KT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아이폰을 개통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아이폰7 시리즈가 출시되자 마자 번호이동 시장이 과열 양상을 띄고 있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7 시리즈가 출시된 지난 21일 전체 시장의 번호이동건수는 3만6987건이었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의 기준으로 삼는 2만4000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 8월 19일 갤럭시노트7 출시 첫날인 3만5558건보다도 많고, 지난해 전작 아이폰6s 시리즈의 출시 첫날 기록 3만3500건보다도 높다.
KT 가입자가 106명, LG유플러스 가입자가 1677명 늘었고, SK텔레콤 가입자는 1783명 순감했다.
올해 들어 평균 1만5000∼6000건 수준이던 번호이동 건수는 갤럭시노트7 사태가 터진 지난달 하루 평균 1만2000건으로 떨어졌고, 이달 들어서도 1만3000건대에 머물며 시장이 냉각 상태였다.
전날 번호이동의 급증은 아이폰7 시리즈를 예약구매한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단말기를 개통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아이폰7 시리즈의 예약판매량은 전작 아이폰6s의 2배를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30만∼40만 대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시리즈는 마니아층이 탄탄해 새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초반에 높은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