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허리통증으로 기권한 가운데 ‘2인자’ 고진영(21·넵스)과 매치플레이로 경기를 펼치며 스코어를 줄여 나갔다. 물론 고진영도 박성현과 같은 타수를 낮추는데 성공했다. 다만, 박성현은 장타력을 주무기로 시원시원한 경기를 펼쳐 갤러리들을 즐겁게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이틀째 경기도 매치플레이를 연상케 하는 둘만의‘빅 매치’를 벌였다.
박성현은 21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코스(파72·680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135타(67-68)를 쳐 일단 선두권으로 뛰어 올랐다.
이날 박성현은 버디 7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박성현이 불참하거나 기권한 대회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박성현을 추격하고 있다.
타이틀 방어전에 나섰던 전인지는 첫 날 허리통증에도 불구하고 4분의 3 스윙을 하는 등‘투혼’을 발휘하며 18홀을 돌아 2언더파 70타를 쳤으나 이날 기권했다. 전날 경기를 마친 뒤 물리치료를 받았으나 2라운드 전에 연습스윙을 해보았으나 통증이 더 심해져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이로써 전인지는 올 시즌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US여자오픈, 일본여자오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모두 실패했다. 양주(경기도)=안성찬 골프대기자 golfahn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