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일본 다음 목적지는 유럽ㆍ북미… 네이버 의장직 내려놓고 글로벌 매진

입력 2016-10-20 18:38 수정 2016-10-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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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서비스는 한성숙 신임 대표 내정자가 진두지휘

▲이해진 의장이 15일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각'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 사진제공=네이버)
▲이해진 의장이 15일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각'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 사진제공=네이버)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사퇴라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갖고 있는 영향력을 전 세계로 넓히겠다는 포부다.

네이버는 창업주인 이해진 의장이 내년 3월 의장직에서 사퇴한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에서 8년간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한 김상헌 대표 역시 물러나며 신임 CEO로는 한성숙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해진 의장은 지속적으로 유럽 진출에 대한 의지를 내보인 바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프랑스의 코렐리아캐피탈이 운영하는 유럽 ‘K-펀드’ 출자와 관련한 간담회를 열고 유럽 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 라인의 성공을 발판으로 유럽까지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7월에는 “유럽과 북미 시장도 도전해야 하는 꿈의 시장”이라고 밝히며 진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라인이 일본과 미국에 동시 상장한 것도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럽 지역은 네이버에 있어서 기회의 땅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독점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구글이다. 유럽연합이 구글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글로벌 수익의 10%에 해당하는 세금을 추과로 부과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구글에 대한 제제가 강화될수록 네이버가 그 틈새시장을 파고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네이버가 유럽지역에 진출하게 되면 구글 외에도 미국의 페이스북, 중국의 텐센트 등 글로벌 공룡 기업들과 경쟁하게 된다.

이해진 의장과 김상헌 대표가 유럽ㆍ북미지역에 집중하게 되면 국내 서비스는 한성숙 신임 대표 내정자가 총괄하게 될 전망이다. 한성숙 내정자는 2007년에 네이버에 합류에 네이버의 전체 서비스를 총괄해온 IT전문가다. 특히 최근까지도 V라이브 등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를 진두지휘해 온 만큼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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