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영화 예매나 미용실 예약, 음식 주문 등 새로운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17억 명의 이용자들에게 원스톱 쇼핑을 가능하게 할 방침이라고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용자는 원하는 레스토랑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접속해 ‘주문하기’를 눌러 음식을 시킬 수 있다. 미용실, 영화 예매도 메신저를 통해 가능해진다. 해당 업체는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이용자의 예약을 확인한다. 이용자가 특정 지역이나 서비스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게시물을 올리면 지인들이 해당 이용자의 게시물에 조언을 덧붙일 수도 있다. 현재 미국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며 다른 국가에는 점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앤드루 보즈워스 홍보 기술팀장은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의 일상에서 어떻게 유용하게 쓰일까를 항상 고민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이렇듯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이유는 전통적인 소셜네트워크 기능으로는 더는 이용자들을 붙잡아 둘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새 페이스북 공유 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페이스북으로서는 이용자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다.
이달 3일 페이스북이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 기능을 추가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마켓플레이스는 페이스북에 개설된 장터로 사용자들이 서로 물건을 사고팔 수 있는 기능이다. 휴대폰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고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4개국에서 시범 실시했다. 그런데 서비스 실시한 당일 총, 마약 등 각종 금지 물품을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 페이스북은 마켓플레이스 기능을 일시 중단해야 했다.
딜리버리닷컴의 제드 크렉너 최고경영자(CEO)는 “이 서비스의 성패는 페이스북이 업체들을 얼마나 쉽게 찾을 수 있게 만드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