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롯데닷컴은 일본구매대행 사이트 '도쿄홀릭(www.tokyo holic.com)'을 오픈하고 일본 마루이백화점의 상품을 해외구매대행 방식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닷컴은 이번 마루이백화점과의 제휴를 시작으로 해외 유수 유통업체의 상품을 국내에 선보이는 판매대행 사업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기존에 있는 국내 소비자의 외국 상품 구매대행 뿐만 아니라, 나아가 외국인들의 국내 상품 구매까지 대행해 업계 최초로 국내외 양방향 구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도쿄홀릭은 국내에 진출하지 않은 일본 패션 브랜드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차별화된 자기표현과 해외유행에 민감한 트렌드 세터를 메인 타깃으로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사이트 오픈과 함께 아프와이져 리셰(Apuweiser-riche), 에프데(ef-de), 스맥키 글램(Smacky Glam), 햄넷(HAMNETT), 멜로디 스퀘어(MELODY SQUARE) 등 약 240개 의 일본 로컬 패션 브랜드 상품 1200여 점을 선보인다. 기존 일본구매대행 사이트들은 10~20대가 그 대상으로, 상품군이 한정적이었다면 도쿄홀릭은 캐주얼 브랜드부터 30~40대가 즐겨 입는 고급 브랜드 상품까지 폭넓은 상품군을 내세우고 있다.
이 외에도 도쿄홀릭은 온라인 중개를 통해 국내 소비자와 현지 유통업체를 직접 연결하기 때문에 기존 해외구매대행
서비스에서 흔히 겪는 '주문 후 품절률'은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롯데닷컴 측은 "이는 기존의 해외구매대행 서비스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것으로 그 비율이 30%에 이르렀으나, 한 자릿수로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닷컴은 또 "일본 패션 신상품을 클릭 한 번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과 사이트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일본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닷컴 김형준 이사는 "일본 굴지의 유통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 미유통 일본 브랜드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함으로써 해외구매대행 서비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 상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 상품을 일본에 소개해 한국과 일본을 잇는 온라인 가교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