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강 박성헌(23·넵스)은 어떤 상황에서도 핀을 바로 공략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그는 거리가 비교적 짧은 파4홀에서는 장타력에 힘입어 대부분 쇼트 아이언을 사용한다. 웨지 등 클럽 번호가 높으면 아이언의 로프트가 커 볼을 높이 띄워 바로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박성현의 드라이버 평균 거리는 265.71야드. 이는 평균거리고 파4홀에서 300야드 이상 때릴 때가 적지 않다.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적중률은 80.08%이다. 그만큼 아이언을 잘 쓴다는 얘기다. 그런 박성현도 그린주변에서는 무척 신경을 쓴다. 가급적 홀에 넣으려고 한다. 그래야만 홀에 붙여 버디를 하거나 파로 막는다.
아마추어들은 프로들의 샷을 잘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볼이 놓은 자리에서 홀까지 거리, 지형, 그린경사 등을 자세히 살핀다. 그린 스피드도 알아야 한다. 그런 뒤 띄울지, 굴려서 칠지 등 을 생각하고 클럽을 선택한다. 거리가 좀 있고 굴리는 게 낫다면 8, 9번으로 칩샷을 한다. 런닝 어프로치가 효과적이다.
샷은 퍼팅보다 더 잘 구르는 경향이 있다. 오버스핀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런 뒤 어느 지점에 떨어트릴지를 판한다고, 머릿속에 그림을 그린다. 상상력이 필요하다. 주의할 것은 손목의 옴직이나 꺾임을 최대한 줄여한 한다. 아마추어가 실수하는 것 중 하나가 볼을 자꾸만 때리려고 하는 것. 물론 간단한 어프로치도 헤드가 내라가며넛 먼저 볼을 치고 나가는 다운블로가 맞지만 스윙만으로 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박성현처럼 몸이나 손목이나 움직임을 최대한 억제하면 볼이 핀에 붙을 성공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par=기준타수, 파온(par on)=기준타수보다 2타 적은 것으로 파4홀에서는 2번만에 볼을 그린에 올리는 것.
사진=JNA 정진직 포토, 자료=바록스(www.baro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