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삼성·SK·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마사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 공공기관이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청년 2000여 명을 선발하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SK그룹은 오는 24일부터 웹ㆍ편집디자인, ICT(반도체) 등 25개 과정 1000명을, 삼성그룹은 이달 말부터 전기전자, 자바프로그램 등 7개 과정에서 480명을 모집한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말께 자동차 생산품질 등 11개 과정에서 400명을 뽑는다.
공공기관에서는 한국마사회가 내년 1월부터 말 관리, 조련 등 4개 과정에서 52명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광고 콘텐츠 기획, 카피 등 3개 과정에서 5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17일부터 4일 간 SK, 현대차, 삼성전자, 한국마사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공동으로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한다. 4개 권역에서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참석해 고용디딤돌의 기업별 구체적인 모집요강을 설명한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지난달 말 현재 대기업과 공공기관 23개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청년들이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직업훈련을 받은 후 협력업체 등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방식이다. 해당 대기업들은 인턴을 마친 청년들이 협력업체나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권기섭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청년들에게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취업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