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연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 상무부는 14일(현지시간) 9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 평균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전월은 0.2% 감소(속보치는 0.3% 감소)했었다.
국내총생산(GDP) 산출에 사용되는 자동차 대리점과 주유소, 건축 자재 등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0.1% 증가로 시장 예상치(0.4% 증가)를 0.3%포인트 밑돌았다.
네이션 와이드 인슈어런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바손은 “둔화하고 있지만 견조한 고용 증가와 완만한 임금 성장, 지표가 보여주는 양호한 가계 자산이 겹치면서 내년까지 계속 개인소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항목 별로는 13개 항목 중 10개 항목에서 증가했다. 자동차, 가구, 레스토랑, 건설 자재는 특히 호조였다. 음식점은 0.8% 증가했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1.1%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다시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고 , 이는 연내 금리 인상의 근거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경제에서 소비는 전체 GDP의 7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