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3일 삼성전자에 대해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라 올해 4분기 및 2017년 이익전망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0만 원으로 햐향 조정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갤럭시노트7 추정 물량 250만대 전량 반품으로 매출액은 2조 원 감소하고, 관련 부수비용까지 포함해 영업이익은 2조6000억 원 감소 효과가 발생한다”면서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3조4000억 원, 디스플레이 1조 원, CE(소비자가전) 8000억 원이며 IM(IT·모바일) 사업부는 이익을 내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46조9000억 원 영업이익 7조5000억 원으로 조정했다. 갤럭시노트7 판매 물량에 대한 반품 및 반품 비용은 4분기에도 일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7조5000억 원으로 조정했으며, 2017년도 31.5조 원으로 9.1% 낮춰 잡았다”며 “IM사업부 실적은 올해 매출 94조5000억 원, 영업이익 9조9000억 원에서 내년에는 매출 77조8000억 원, 영업이익 9조5000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갤럭시노트7 파문으로 단기적·중기적 시장점유율 하락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주주환원 강화와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반도체와 OLED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라고 설명했다.